한때 썸을 타던 한분이 있었다.
아주 가끔 그 사람이 생각날 때면 유튜브를 검색한다.
공연쪽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인터넷상에서 꽤나 유명한 결혼식 축가 장면에 나온다.
동료 결혼식에 같이 공연하는 사람들이 모여 부른 축가에 그녀가 나온다.
그것도 썸네일에서부터..
그 동영상을 볼때면,
내가 그녀와 결혼 했다면.
그리고 여건이 잘 되어서 나도 그런 축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그런 상상을 종종하게된다.
아마도 역대급 자랑거리겠지.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많은 부러움을 받지 않을까.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상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물론 평생 박제될 수 있는 최고의 기억은 되겠지만.
아마 딱 그것하나만 부럽고 나머지 것들은
지금 선택이 훨씬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또 살다보면 또다른 장점을 잔뜩 발견하겠지만.
그건 그쪽 세계의 나만 알 수 있겠지.
그래도 그 결혼식 영상은 말 그대로 역대급 축가인지라...
그런 인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아쉬움은
나에게 실소를 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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