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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쉬운 이야기

by 미라세티928 2021. 6. 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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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시고 계신다...

밤늦게 잠을 못이루게 하시는 그분..

야심한 밤 목적없이 거리를 방황하게 하시는 그분..

그분이 오시고 계신다. 

 

그냥 일년에 한두번 연례적으로 오는 그분인지

아니면,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시설들이 슬슬 해제되기 시작해서

그분이 오시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먹지 못하는 그림의 떡이 맛있어 보이는 건가.

갈일도 없고, 가면 안되는 그런 곳이지만.

가고 싶단 그분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그분을 달래주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57분짜리 동영상을 보며 

애써 이성의 끈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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